부산의 한 중견 건설사 오너 일가가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공무원들을 상대로
불법 로비를 벌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오너 일가는 비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약 13억원 상당을 탈세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승엽 기잡니다.
◀ 리포트 ▶
부산의 한 중견 건설사.
검찰은 이 건설사의
오너 일가를 회사 자금 유용 및 탈세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들은 회삿돈을 빼돌리기 위해 2014년부터
2020년까지 하도급업체에
대금을 부풀려 지급한 뒤 되돌려 받거나,
계열사 자금을 이용해 대표 개인 아파트를
구입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유용한 금액만 170억 원.
이 과정에서 13억 원 상당을 탈세하기도
했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오너 일가는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울산시청과 양산시청
공무원들에게 수백만 원 상당의 상품권 등을
제공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창업주의 차남에게 급여를 가장해 40억 원이
지급된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건설사 관계자]
"지금 답변 드릴게 없어요. 저희도 내용을
아는게 없기 때문에."
한편 이번 사건은 부자관계인 창업주와 건설사
대표가 갈등을 겪던 과정에서 불거졌습니다.
◀기자 ▶
"검찰은 이번 비리사건과 관련해 총 28명을 기소하고 이 중 6명을 구속했습니다"
MBC뉴스 이승엽입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