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뉴스투데이

전공의 출근 거부 첫 날, 강대강 대치 계속


◀ 앵 커 ▶
부산지역 전공의들이 잇따라 사직서를 내면서
부산에서도, 의료공백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암 환자와 같은 중증질환 환자들은
수술 일정이 밀리거나, 취소될까
노심초사하고 있는데요.

정부는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있지만,
의료계 반발 역시 거세지고 있어,
혼란이 불가피해보입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전, 부산대학교병원.

전공의 출근 거부 첫 날,
접수대는 환자들로 북적거렸습니다.

암 수술을 위해 병원을 찾은 환자와 가족들은
전공의 파업 소식에 수술일정이 미뤄질까
걱정부터 앞섭니다.

[부산대병원 암 환자]
"(암)수술을 하든가 하기 위해 검사 받으러 (왔어요.) 파업한다고 하니까 걱정이 안될 수가 있어요? (3월 수술이 연기된다면) 큰일이지 그거 예삿일이 아니지."

이 병원에서만
전공의 236명 중 216명이 사직서를 내면서
수술 일정도 하루평균 90여 건에서
40%가량 줄었습니다.

다른 대학병원들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전공의 138명 가운데
110명이 사직서를 낸 동아대병원에서도
수술 일정에 차질을 빚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동아대병원 눈 수술 환자]
"망막 이상이 있어서 수술하러 (왔어요.)
(간호사들이 말하기는) 다섯 명인가 수술을 하고 두 사람은 (수술 일정이) 뒤로 미뤄진다고(하더라고요.)"

부산에서는 대학병원 등 9개 병원에서
전공의 787명 중 447명이 사직서 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병원마다 수술 보조역할을 하던
전공의 대신 교수들이 투입되고 있지만,
외래진료를 받는 신규 환자 수는
줄이고 있습니다.

[00대학병원 관계자]"
"(지금) 그냥 상황이 나쁩니다. (대책 회의는 하고 있는 상황인가요) 네. 저도 참석 중이고. (어느 정도까지 생각하고 있으세요?)끝까지.(끝까지 업무 공백 막겠다?)네네"

보건복지부는 현장점검에 돌입했습니다.

출근하지 않은 전공의 수를 파악하고,
업무복귀 명령을 내렸습니다.

"지금 이거를 확인하고 명령서를 지금 줄 거거든요. 그거 제출하시는 거고, 그러면 그 분들은 다 통보를 하시고.“

의료계는 필수의료 문제를 풀 해법은
의대정원 확대가 아닌, 의료시스템 개선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부산대 의대 학생 590명 중 582명이
집단으로 휴학계를 제출하는 등, 의대생
휴학도 확산될 가능성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혼란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MBC NEWS 정진명입니다.
◀ 끝 ▶ 

 

 

정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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