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뉴스데스크 [기획&연속] 전체

빅데이터로 나타난 ′인구소멸 우려′


◀ 앵 커 ▶

인구 330만명이 살고 있는 ′제2도시 부산′,

하지만 그 이름이 부끄럽게도,
심각한 인구소멸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민원 빅데이터 최초 분석보도로,
숨은 민심을 알아보고 22대 총선 정책공약을
촉구하는 기획보도 네번째 순서입니다.

오늘은 기사와 댓글을 분석해
인구소멸 문제를 함께 들여다봅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영도구 청학2동의 한 마을.

지난달에만 한달새 90여 명이 줄었고
그만큼 빈집은 늘었습니다.

동네가 텅텅 비어가는 건, 누구보다
마을에 오래 살았던 주민들이 깊이 체감하고
있습니다.

[윤차이 / 영도구 청학동]
"북적북적하고 옛날엔 이웃도 많고 좋았는데 요새는 사람이 없고 거의 혼자사는 사람이 많아요. 빈 집이 너무 많으니까 외롭고"

인근 지역인 동구.

떠나는 이웃은 많은데,
들어오는 이웃은 없습니다.

[김주연 / 동구 ]
"(마을)분위기가 좀 그렇죠. 이웃이 자꾸 떠나니까 새로운 이웃이 다시 들어와야 하는데 들어오는 사람은 없고 나가는 사람만 있으니까"

지난해 인구소멸지역으로 선정된
영도구, 동구, 서구는 380억 원의 지방소멸
기금으로 겨우 심폐소생을 하고 있습니다.

부산MBC가 부경대 교원기업 올댓E&R과 함께
빅데이터 분석으로 지난 한해
네이버 기사와 댓글 20만 7천건 가운데
상위 빈출 100위 단어를 뽑아봤습니다.

먼저 동구 관련 기사를 분석했더니,

주민, 인구, 지방,
사업, 정책, 시설과 같은 단어들이
상위 10위에 올라 인구 문제와 지역 발전이
화두로 드러났고,

시민들이 단 댓글에서는,

노인, 인구, 아이..
소멸, 감소, 지방가 함께 나와
인구소멸에 대한 주민 관심사가
부각됐습니다.

영도구는 어떨까.

기사에서, 도시, 인구, 해양, 청년, 소멸,
감소 단어가 다른 지역보다 많이 발견돼,

인구 감소의 심각성이
선명하게 드러났습니다.

댓글에서는,
아이, 노인, 출산, 산모 등
꽤 구체적인 인구 관련 단어들도
함께 언급됐고,

특히 도로, 병원, 안전과 같은
도시 환경 관련 단어와
또 다른 구군에서 잘 볼 수 없었던
′일자리′가 많이 언급된 점도 특징이었습니다.

도시 인프라와 인구 정책에
주민 관심이 뜨겁다는 것을 반영했습니다.

인구소멸 문제는,
저출산과 고령화 등의 다른 문제들과
얽히고 설켜있어 복잡하고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도한영 / 부산경실련 사무처장]
"인구소멸은 저출산 문제와 고령화 사회, 청년유출 문제까지 종합적으로 많이 걸려있는 문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쩌면 부산의 미래 먹거리라든가 일자리나 산업, 이런 것에대해 정치권이 책임있게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부산 청년들의 일자리 요구가
더 커질 수 밖에 없는 이유기도 합니다.

[허민 / 대학생]
"취업 같은 것들(일자리)이 지역에 잘 없으니까 서울로만 가려고 하는데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일자리를 마련해주면 어떨까요"

지역대학을 지원해 우수 인재 유출을 막고,
부산의 주력 산업인 해양 관광 산업을 키우거나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같은 현안을 실현시키는게 해결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강윤호 / 해양대학교 해양행정학과 교수]
"부산시가 너무 고령 인구가 전국 최고잖아요, 청년층 인구는 전국 최저 상황이고. 우수한 젊은 인재가 유출되는 걸 막고 해양항만, 해양관광 산업을 부흥시키고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야 합니다."

총선 때마다 후보들은 인구소멸 대책을 내놓지만, 부산은 갈수록 쪼그라들고 있습니다.

이제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이번 22대 총선에서 후보들이 내놓는
인구소멸 정책은, 실행 가능하고
무엇보다효과가 있어야 합니다.

[기자]
"떠나는 주민들과 사라지는 도시,
당장은 두 세곳이지만 인구소멸이 가속화되면
조만간 부산 전체에 더 큰 위기가 닥칠지도 모르니다. 총선 후보자들이 고민해야 할
문제입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 끝▶
 

 

 

 

 

김유나A

E-mail. youna@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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